
<신중년도감 _ New middle-aged dictionary>, 3분 35초, 싱글채널 비디오, 2020
(상영중인 작품으로 추후 공개)
사회학에서 말하는 ‘세대’의 문제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왔다. 평균 수명과 기대 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고령화의 인구 비율이 높아지는 것, 그런데도 중-노년층의 삶은 관심 밖의 영역으로 비춰진다. 중년의 시기가 길어지면서 중년층의 가치관이 변화하거나 젊어지는 현상을 ‘신중년(5060)’세대의 사적인 이야기로 수집했다. 며느리, 자영업자, 정년퇴직자이자 평범한 가장, 시니어 전문직 종사자 등의 인터뷰 대상자들은 영상 속에서 자기 삶을 담담하게 고백하고 시대를 고찰해본다. 신중년 세대의 보편적인 이야기는 젊은 작가 세대의 시각, 감수성과 만나 도감(圖鑑)으로 엮었다. 다양한 중년들의 새로운 움직임을 들여다보고 기록하는 이러한 창작 행위에 자신과 다른 세대를 응원하는 작가의 마음을 더했다.
연출의도
신중년 세대는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상실’을 다른 세대보다도 높은 빈도로, 다양하게 겪고 있는 세대라고 생각했다. 여기서 ‘상실’은 정년퇴직으로 인한 사회적 지위의 상실, 노화와 건강상의 문제로 겪는 신체적 상실, 경력 단절로 인한 상실, 경제 문제를 위해 포기한 것에 대한 상실 등이다. 신중년 세대 인터뷰 중에 '가족들을 위해 누구보다도 열심히 살았다'는 말씀을 공통적으로 하셨던 점이 인상 깊었다. 가족들을 위한 책임과 희생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과거와는 달리, 앞으로 남은 삶은 조금 더 당신을 위한 삶이 되길 응원하는 마음으로 화려한 색감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주인공처럼 표현했다.
전시
2023 <수원문화재 야행>, 화성행궁, 수원, 한국
2022 <행궁유람 행행행>, 수원시립미술관, 수원, 한국
2020 <이연연상 Bisociation>, 아트센터 화이트블럭, 파주, 한국 (21min_ver)
영화제
2021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 모바일 스틸로 부문 초청,
온라인 상영, 서울, 한국
출연
박동일 박정수 박승자
장태산 박순이 안정철
Staff
연출 현지윤
제작 코뿔소
편집 선영근
인터뷰 편집 허성완, 이경
촬영 박윤식 채진형
모션그래픽 선영근
음악 허상은
사운드믹싱 무아경사운드
사진 보정 박태식
디자인 PQR (천인우, 윤지원, 송민주, 정훈희)
검수 김소라
제작 지원
2020 경기예술창작지원 시각예술 유망작가 선정 지원
경기도, 경기문화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