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부인 SABUIN>, 9분 14초, 싱글채널 비디오, 2014

시놉시스
손녀는 할머니들을 위한 선물을 준비한다.
<서울노인영화제> Program Note
영화 <사부인>은 감독이 감독의 친/외할머니에게 보내는,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는 편지이다. <사부인>은 사돈 관계를 담고 있다. 자식들의 결혼 때문에 만들어진 사돈이라는 관계는 형식적으로는 매우 가깝지만 감정적으로는 불편하고 어렵다. 자식들의 가정에 갑작스레 닥친 불행 때문에 시작된 교류가 새로운 가족의 탄생으로 이어지는 이 영화 속 가족의 모습은 여전히 공고한 친족중심 혈연중심의 전통적 가족관계를 돌아보게 해준다. 같은 시간을 함께 살아가기 위해 서로에 대한 관심과 진심으로의 대화가 필요함을 이야기하는 영화이다.
<Indieforum> Program Note
화가인 현지윤 감독은 자신의 외할머니와 친할머니의 얼굴을 그리려 애쓰고 있다. 갑자기 세상을 떠난 아들을 가슴에 묻고 살아 온 친할머니와 홀로 된 외동딸 걱정을 놓지 못하는 외할머니는 7년 전, 감독의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무렵부터 자연스럽게 왕래가 잦아졌다. 아주 편해지지도 않는 '사부인'이란 관계 속에서 두 할머니들은 갑작스레 텅 비어버린 한 자리를 오랜 시간 천천히 메꾸며 살아왔다. 그렇기에 손녀인 감독이 각별한 마음을 가지고 그들의 얼굴을 그리려 애쓰며 그들과 함께 있는 모습을 촬영해두려는 이유를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특별할 것도 대단할 것도 없는 사적 기록이지만 개인의 상실과 비극을 무리하게 극화하지 않고 자신의 인생을 되짚어 가장 고마운 두 사람에게 서툴게나마 카메라를 들이댄 사려 깊은 연출자의 마음이 관객들의 마음에 무사히 가 닿는다면, 현지윤 감독의 <사부인>은 영화를 보고 난 뒤 관객들 그들 각자의 할머니들을 떠올리게 하는 작은 선물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최아름(영화감독) -
전시
2017 <사부인 : Two grandmothers>, 대안공간 눈, 수원
2015 <사부인>, 가나아트스페이스, 서울
수상
2014 서울노인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언급
영화제
2015 인디포럼, 롯데시네마 피카디리, 서울
2015 가톨릭영화제,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서울
2014 서울노인영화제, 서울극장, 서울
방영 및 프로젝트 상영
2016 OBS 꿈꾸는U
2015 행궁동 '사이다', 수원
2014 잡지 제작자 COM퍼런스, 신촌서당, 서울
출연
박종분, 이종남, 현지윤
Staff
연출/각본 현지윤
제작 코뿔소
촬영 강시형, 배광수, 현지윤
편집 배광수, 현지윤
편집 구성 정승권


